'이 진실은 행정부를 무너뜨릴수 있어요. 기자님이 낼 기사에 대중은 경악을 할 겁니다.'<br /><br /> 영화처럼 미국 닉슨 대통령의 사임으로까지 비화된 워터게이트 도청사건의 제보자는 놀랍게도 FBI 차기국장 물망에 오르던 마크 펠트 부국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 어느 나라든,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일그러진 관행이나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 고발자는 배신자라는 오명과 함께 수난을 각오해야 합니다. 그럼에도 불편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이유는 단 하나, 옳지 않은 걸 옳지 않다고 말하기 위해서 일겁니다.<br /><br />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자동차의 엔진 결함 은폐를 고발한 내부 고발자에게 280억 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죠. 똑같은 사안으로 우리 정부는 이 고발자에게 훈장과 함께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 2억 원과 280억 원.<br /><br /> 요즘 미국 언론은 알고리즘 조작 등 페이스북의 치부를 고발하는 내부 제보자의 폭로를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 또 실리콘밸리가 있는 ...